남해프로젝트

시원하고 상쾌한 바다내음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보물섬 남해로 떠나보세요!

검색
검색 닫기
남해군여행검색

신나는 보물섬, 남해군여행을
도와줄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세요!

통합검색
인기검색어
여행맞춤정보 열기 닫기
여행맞춤정보 닫기
여행맞춤정보
누구와 함께 하세요?
언제 떠나세요?
무엇을 타세요?

4차메뉴

서툴러도 좋아, 실수해도 괜찮아. 인생이 다 그런 거야. 오늘도 남해에서 무한 도전!!!

작성일
2024-06-03 10:02:57
작성자
박○○
조회수 :
119

죽방렴 관람대에서 본 죽방렴의 모습

죽방렴 관람대에서 본 죽방렴의 모습

부산에 사시는 박길0 님
2024년 5월 (14박 15일)
------------------------------

저는 운이 좋게도 '태어났으면 남해살이'에 선정이 되어 5월 1일~5월 30일까지, 29박 30일을 남해에서 한달살이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남해 지역의 역사와 지역성을 이해하고, 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서 남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피상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여행자가 아니라, 남해의 자연환경, 역사와 문화, 생활세계를 깊이 접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진행한 남해 한달살이를 통해서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유서깊은 역사 탐방을 통해 남해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 유적지, 남해 유배 문학관 및 노도 김만중 문학관, 대국산성과 임준성, 남해 향교, 독일마을 탐방은 남해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남해살이 첫날, 충무공 위패를 모신 충렬사,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관음포와 이락사가 있는 이순신 바다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질곡에서 왜적의 침략을 물리쳐 국가를 구하고, 그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신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방문은 역사 책에서만 배운 내용을 역사적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지략과 희생으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구국 충정에 절로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신라 시대에 최초로 축조되어 왜적의 방어에 활용했던 대국산성, 임진왜란 때 군관민이 일체가 되어 적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던 임준성을 통해 외침으로 부침이 많았던 역사적 현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노도섬의 김만중 문학관을 방문하여 김만중이 쓴 구운몽, 사씨남정기이란 한글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노도섬에 있는 그리움의 언덕에 올랐을 때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사친시를 썼을 때의 김만중의 마음을 상상하니 가슴이 찡했습니다. 남해 유배문학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김만중을 비롯하여 남해 지역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유배객들이 남긴 삶과 문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유배지로 보낸 사람들에 대한 원망으로 허송 세월을 보냈을 범도 한데, 유배지의 삶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후대에 남겨준 문학 작품에서 초인적인 삶으로 승화된 유배 문학 작품에 감사했습니다. 한국 현대사 60~70년대 경제발전에 기여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삶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준 독일마을에서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했습니다. 

둘째, 남해의 매력적인 자연경관에 흠뻑 빠져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과 해안절경, 조도, 호도 등의 아름다운 섬들을 방문하면서 남해의 자연경관에 몸과 마음을 맡김으로써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해변이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 해변, 월포해수욕장, 사촌 해변, 구미동 해변, 장항 해변, 설리 해변을 방문하면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특히, 시간 날때마다 들렀던 상주은모래비치와 월포해수욕장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의 고은 모래, 드 넓은 백사장, 저녁 노을이 질 즈음에 더욱 멋있게 보이는 그네, 약속 조형물, 송림을 보면서 맨발 걷기를 할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날은 그대로 멋진 은모래해변,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몽환적이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배경으로 한 노래 밤배~~~ 앞으로 밤배란 노래를 들으면 상주 은모래비치가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갔던 월포 해수욕장의 맨발 걷기, 그 앞에 있는 남해라운지32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해변을 감상했고, 블로그를 정리했던 순간들은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할 것입니다. 

조도와 호도의 섬 바래길, 편백자연휴양림, 물건리방조어부림, 금산, 미조상록수림, 다랭이마을, 섬이정원, 앵강다숲  방문은 주어진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도와 호도의 섬 바래길 방문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조도 큰섬에서 맛본 해산물과 호도 푸드트럭 앞에서 푸드트럭 주인 할머니(?)의 버스킹을 들으면서 낯선 여행객들이 마음의 경계를 풀고, 함께 웃고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남해의 산과 바다, 섬과 해안절경,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시킨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다채로운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삶의 문화를 통해서 남해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보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랭이마을, 섬이정원, 토피아랜드 테마공원, 앵강다숲, 별해로 고사리밭, 죽방렴과 석방렴, 원예예술촌의 방문은 다채로운 남해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남해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관광자원화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랭이마을은 너무나 유명해서 말할 필요가 없죠. 척박한 다랭이를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어 낸 그 의지와 지혜~~~그러한 다랭이마을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것은 그곳에 다랭이의 딸로 살고자 하는 김희자 수필가님과 같이 다랭이를 열심히 지키고 가꾸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다랭이논을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으로 가꿔 낸 경남 민간 정원 1호 섬이정원, 민간 정원 3호 토피아랜드 테마공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었습니다. 

엥강다숲에서 만난 석방렴, 갯벌, 목단도, 괭이 갈매기, 캠핑촌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설사님이 괭이 갈매기의 도래지를 말씀해 주실때만 해도 바다물이 차서, 석방렴을 볼 수 없었지만, 다시 방문한 앵강만은 넓은 갯벌 속에 석방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시 어업의 형태이지만, 물이 빠졌을 때 고기를 잡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죽방렴은 지족 해협의 빠른 물살을 따라 이동하는 멸치를 가두어서 자연 그대의 멸치를 생산하는 지혜를 보았습니다. 죽방렴 관람대, 홍보관, 전시관을 통해서 죽방멸치의 조업, 생산, 유통 과정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죽방렴을 운영하고, 죽방 멸치를 가공하여 판매하고 계신 주민 한분은 죽방 멸치가 생산-가공-판매되는 전 과정을 상세히 듣기도했습니다. 

보리암, 부소암, 화방사, 용문사의 사찰 방문을 통해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보리암은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에 참배하고, 부소암에서 남해와 금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스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법당에 등을 달았던 화방사, 천 명의 승려들에게 밥을 제공했다는 구유가 있는 용문사는 남해의 중요한 사찰 문화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미조에서 열린 멸치축제에 참여하면서 멸치쌉밥, 멸치회, 멸치튀김을 맛보면서,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합창과 멸치떨이 공연을 보면서 남해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추구하는 가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료 시식회를 통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의 소중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서 남해의 자연과 문화를 접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바래길을 따라 마을 깊숙히 들어가서 만난 눈내 목욕탕미술관은 도시 재생을 통해서 공동체적 가치를 보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적 공간으로 승화시킨 아이디어는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넷째,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남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체험과 어촌체험을 통해서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해에 살고 계신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주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호도섬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계신 분, 다랭이마을에서 만난 수필작가님, 노도섬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노도 문학관 관리자분, 두모 마을에서 이주해서 살고 계신 선생님, 작장 마을에 살고 계신 선의 부모님, 농가섬의 주인, 부소사 스님, 남해라운지32 카페 바리스타님, 크고 작은 만남을 통해 남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만남이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호도섬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할머니(?)~~~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 기타와 노래로 여행자를 힐링의 시간으로 안내해주는 마술사 같은 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언니 같은 친화성으로 여행자가 경계를 풀고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툴러도 좋아. 실수를 해도 괜찮아. 인생이 다 그런거야. 오늘도 무한 도전이야" 푸드 트럭에 적힌 글귀가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다랭이마을에서 민박을 운영하면서 다랭이마을의 딸로서 살아가고자하는 김희자 수필가님~~~다랭이마을의 역사성, 지역성, 사회성을 자신의 문학 작품에 조망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생명주의를 지향하는 문학 정신을 자신의 삶 속에 재현하고자 하는 강한 열정은 다랭이마을을 특별한 느낌으로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작장 마을에서 살고 계신 선의 부모님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서 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 산 표본이었습니다. 4인방이 찾아간 날, 푸짐한 식사는 그 어느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없던 정성이 듬쁨 들어간 별미였습니다. 다랭이마을에서 준비해간 유자 막걸리를 맛있게 드시면서 연신 맛있다고 하신 어머님의 선한 인상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두분 행복하게 오래 오래 만수 무강하시길~~~ 그리고 남해로32 카페에서 남해한달살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바리스타님에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그런 나의 감정이 전달되었는지 그분도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낀 아주 짧은 공감의 순간은 정말 오랫 만에 경험했습니다. 마치 그것은 교생실습으로 한달 동안 나간 학생들과 정든 이별의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남해 바래길 앱2.0을 깔고, 남해 자연 경관과 함께 바래길에서 마주했던 역사와 문화 및 남해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남해군의 지역성, 역사성, 사회성을 접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 가는 남해의 그 모든 것에 감명 받았습니다. 남해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남해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남해를 찾길 희망해 봅니다. 낯선 여행자를 환대해주신 남해 지역 주민들의 친절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nday0014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aggilja12
담당부서 :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 055-860-8601)
최종수정일 :
2024.07.22 14:04:59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