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을 세 번째 받고 있는 국진(70세)에게,
그의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찾아온다.
병상에서 힘들고 외로운 삶을 연명하고 있는 국진은
모처럼 친구들과 유쾌한 이야기로 위로를 받으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보여준다.
(1)어릴 때 친구들과 뛰어놀던 고향집 찾아가기.
(2)남해에 있는 조카 집 찾아가기.
(3)부산항에 들러 배로 제주도 일출봉 다녀오기.
(4)올라오는 길에 전주에 들러 전주비빔밥 먹고 오기.
(5)마지막에 마누라 무덤 찾아 가기........
학창시절 국진이가 ‘전국 동요 콩굴대회’에서 불렀던
노래를 함께 추억하며, 저물어 가는 2019년을 소중한 친구들과
의미 있는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새로운 삶의 아름다운 생각을
펼쳐 보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