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가드너입니다.

이웃가드너의 세 번째 모임은 가드닝 관련 도서 나눔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원’이란 키워드 아래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고, 그 책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가드닝 실용서부터 에세이와 시집, 컬러링북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세밀화에 반해서(<식물과 나>), 제목에 꽂혀서(<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 우리 집 정원 구성에 적용해보고자(<식재 디자인>)... 우리가 책을 두고 나누는 이야기들은, 꼭 책 속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가령, 시인이자 정원사이며 전직 두더지 사냥꾼인 마크 헤이머의 산문집 <두더지 잡기>를 소개할 땐, 실제로 두더지 때문에 정원 관리에 골치를 앓아본 회원의 생생 경험담이 더해져 한참 웃기도 했습니다. 

정원 관련 도서인 만큼 책 표지부터 아름다운 꽃과 식물 그림 일색이라 책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회원들 각자의 관심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가 고른 책을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이 곧 나의 근황이자 마음의 방향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밴드 2022년 청년 커뮤니티(동아리) 활성화지원>